하이브리드차 판매, 디젤차 첫 추월.."친환경차 대세 확인"
[앵커]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디젤차 판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도 친환경차는 급증한 반면, 디젤차는 감소 추세여서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이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자동차 대리점에서는 디젤차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최근엔 요소수 사태까지 겹치면서 디젤차를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습니다.
[조성덕 / 현대차 지점 영업부장 : 환경친화적인 것을 생각하시는 것 같고요. 연비도 중요하지만 추세가 환경친화적으로 갔기 때문에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하려는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하이브리드차는 19만6천 대 가까이 팔려 디젤차를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 2019년 10만여 대로 디젤차의 1/3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해엔 절반까지 치고 올라갔고 올해 마침내 추월한 것입니다.
11월에는 요소수 사태로 디젤차에 대한 선호도가 추락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수출도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31만7천여 대 팔려 지난해보다 41% 급증한 반면, 디젤차는 16.5% 감소했습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 전세계 모든 나라가 탄소중립을 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탄소 중립의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나라일수록 친환경차 판매가 훨씬 더 독려되는 상황입니다. 디젤이 먼저 줄어들고 그 다음에 휘발유가 줄어들겁니다.]
친환경차의 수출 비중은 전체 자동차의 25%를 넘었고, 차량 가격이 비싼 덕분에 금액 면에서는 30%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25년쯤이면 전체적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내연기관을 앞지르는 변곡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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