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아냐?'..토레스 사려는 이유 "가성비 좋고 출고도 빨라"

이강준 기자 2022. 7. 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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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쌍용차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신차 토레스 전시장에 나온 한 방문객의 반응이다.

이날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입모아 토레스의 최대 장점을 '전기차로 오해할만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꼽았다.

어린 아이들을 대동한 방문객들은 직접 자녀를 토레스에 태워보기도 하면서 승차감 등 첫인상이 어떤지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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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방문객들이 쌍용차 중형 SUV 토레스를 관람하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전기차 아냐? 아 휘발유 차구나"

지난 10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쌍용차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신차 토레스 전시장에 나온 한 방문객의 반응이다. 이날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입모아 토레스의 최대 장점을 '전기차로 오해할만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꼽았다. 디자인에 관심을 보였다가 가성비에 꽂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종종 보였다.

쌍용차는 한달 간 전국 지역별로 소비자가 토레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전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스타필드에서는 루프 플랫 캐리어, 루프 크로스바 등 레저 및 캠핑에 유용한 장비가 장착된 모습을 연출했다. 하남 스타필드는 테슬라를 비롯해 폴스타, 현대차, 제네시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집결해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한 어린이가 쌍용차 중형 SUV 토레스 운전석에 앉아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이강준 기자


행사장엔 30명 내외의 방문객이 꾸준히 체류했다. 어린 아이들을 대동한 방문객들은 직접 자녀를 토레스에 태워보기도 하면서 승차감 등 첫인상이 어떤지 묻기도 했다.

방문객의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토레스를 관람 중이던 30대 부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고, 아이와 함께 온 40대 남성은 보닛까지 샅샅이 살펴보더니 계약 상담을 위해 현장 대리점 직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상담을 마친 A씨는 기자의 질문에 "현대차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쏘렌토 계약을 걸어두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디자인과 가성비가 현대차·기아보다 뛰어난 거 같다. 출고 기간도 7개월로 타브랜드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거 같아 계약을 걸었다"고 답했다.

10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한 방문객이 쌍용차 중형 SUV 토레스를 촬영 중이다/사진=이강준 기자
토레스 인기에 쌍용차, '증산·특근' 결정…XM3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인 르노코리아도 주목
[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5일 오전 인천 중구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모델들이 토레스 앞에서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2022.07.05.

토레스는 기본 트림 T5가 2740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아 쏘렌토 가솔린 기본 모델보다 200만원가량 저렴하지만, 전폭은 고작 10㎜ 좁다. 쌍용자동차 하남영업소 관계자는 "토레스의 디자인에 이끌려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고객들이 가격을 듣고서 계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시간대에 상관없이 20~30명 내외 방문객들이 꾸준히 행사장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레스의 사전계약 대수는 3만대를 돌파했고 출시 이후 계약 건수까지 포함하면 3만3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쌍용차 역대 모델 중 최다 기록이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판매대수를 1만6800대로 계획했으나 사전계약 대수가 이미 이를 훨씬 웃돈다. 쌍용차는 티볼리, 코란도, 티볼리에어, 토레스 등을 생산하는 평택 1공장에서 11일부터 2교대 근무를 돌리기로 했다. 주말 특근도 진행한다.

김범석 쌍용차 마케팅 담당은 지난 5일 "성원 보답하고자 고객이 기다리는 부분을 최대한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1만대 이상 증산해서 하반기 2만5000대, 2만6000대 가량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 XM3


업계에서는 토레스 열풍에 대해 현대차·기아에 편중돼있는 국산차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 가을 소형 SUV XM3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르노코리아자동차에게 큰 귀감이 됐다는 분석이다. XM3 하이브리드는 먼저 출시한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 출시 시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던 차종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토레스 사전계약 열풍이 실제 차량 인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쌍용차의 양산 능력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며 "현대차·기아를 제외하곤 고사 직전이었던 중견 브랜드들이 이번 사례를 참고해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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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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