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형 SUV 신차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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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부품난 장기화에 따른 판매 감소세에 국내 완성차업계가 수익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무쏘의 계보를 이을 신차 'J100'의 차명을 '토레스'로 확정하고 내달 양산에 돌입한다.

오는 6월 사전계약을 진행하며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출시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세분화된 SUV 시장에서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울 것으로 전망했다.

토레스는 30여 년 전 국내외에서 쌍용차를 SUV 명가에 반열에 올려놓은 무쏘의 후속 모델이다.

1993년 선보인 무쏘는 2005년까지 생산됐으며 약 25만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2022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플래그십 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했다.

2018년 출시 이후 내수 시장에서 매년 5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3.8, 디젤 2.2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이 258만∼445만원 올랐다.

기존 옵션으로 제공되던 일부 사양을 기본화했고 강판 등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한국GM의 경우 준중형 트레일블레이저, 중형 이쿼녹스, 대형 트래버스, 초대형 타호 등 쉐보레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와 치솟은 경유 가격으로 가솔린 모델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디젤 엔진 없이 가솔린 모델만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코란도에 적용한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나 수출용 렉스턴에 얹는 2.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주력 모델인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칸 등은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지만, 토레스를 시작으로 가솔린 모델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도 작년 3월 판매 중단했던 이쿼녹스 디젤 모델 대신 내달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 한국GM은 지난 2018년 이쿼녹스 디젤 모델을 출시했지만, 경쟁 모델보다 높게 책정된 가격으로 판매 부진을 겪은 바 있다.

타호는 초대형 SUV이지만,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쉐보레, 초대형 SUV '타호' 4월 고객 인도 시작
(서울=연합뉴스)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타호'의 고객 인도를 다음 달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쉐보레 '타호'. 2022.3.27 [쉐보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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