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전기차 플랫폼 찾는다…벤츠·리막·루시드 3곳 물망

3개 업체 플랫폼 중 1곳 채택
2025년 최초 전기차 출시 계획

 

[더구루=윤진웅 기자] 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최초 전기차에 탑재할 플랫폼을 찾고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 미국 루시드모터스 등 3개 업체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물망에 올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애스턴마틴은 브랜드 최초 전기차 생산을 위한 전동화 플랫폼 채택을 고민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플랫폼 선정에 이어 단계별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벤츠가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전용 자동차 플랫폼 '에바'(EVA)와 리막 전기 슈퍼카 플랫폼, 루시드 '리프'(LEAP) 등 3가지 플랫폼이 물망에 오른 상태다. 로렌스 스트롤(Lawrence Stroll) 애스턴마틴 회장이 직접 선정했다.

 

현재까진 이들 업체 중 누가 플랫폼 공급을 맡을지는 미지수다. 벤츠의 경우 애스턴마틴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는 벤츠의 경우 것은 물론 최근 부채난에 허덕이는 애스턴마틴을 돕기 위해 지분을 크게 늘렸다는 점에서 강력한 후보로 여겨진다.

 

루시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를 사이에 두고 애스턴마틴과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애스턴마틴에 약 2억파운드(약 3119억8800만원)를 투자해 대주주에 오른 PIF가 루시드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

 

리막은 스트롤 회장이 잠재적인 파트너로 언급한 회사다. 특히 애스턴마틴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이 전기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리막의 플랫폼 사용이 점쳐진다. 이탈리아 코치빌더 업체가 피닌파리나(Pininfarina Battista)에 네베라 플랫폼을 적용한 것과 같은 이유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는 루시드 플랫폼 사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스턴마틴은 최근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자금력이 높은 사우디와 관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PIF 투자에 앞서 올해 초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애스턴마틴 포뮬러원팀의 공식 파트너가 되는 등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오는 2026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일단 오는 2024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DBX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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