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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C300 AMG, 스포티함과 S클래스의 중후함이 깃든 '벤츠 막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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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C300 AMG, 스포티함과 S클래스의 중후함이 깃든 '벤츠 막내의 반란'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3.03.1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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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메르세데스-벤츠의 C300 AMG 라인은 명성에 걸맞은 외관과 주행성능을 뽐냈다. 기존 막내 라인업의 스포티한 특징에다 ‘큰 형님’인 S클래스의 중후함까지 더해 ‘벤츠’ 그 자체가 됐다.

‘베이비 S클래스’라는 별칭답게 C클래스 최상위 트림인 C300 AMG 라인은 외관부터 럭셔리함이 묻어난다. 벤츠 로고의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 멀티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빨리 운전대를 잡고 싶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 뉴 S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특히 시승 차량의 외관이 흔히 무광 회색으로 불리는 옵션 색상이라 더 고급스러웠다. 전작들이 다이내믹함을 강조한 스포티 세단이었다면 6세대 C클래스는 S클래스의 중후함까지 더해 럭셔리 중형 세단의 완성작 같은 느낌이다.

실내 역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이 조화를 이뤘다.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D-컷 형태의 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이 직관적으로 배치돼 있다.

차량 중앙의 11.9인치 LCD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운전석의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디지털화된 실내 미감을 완성한다. 내장된 자체 내비게이션 또한 국산차 못지않게 세세하고 정확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다만 터치 시스템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생각보다 작동이 불편했다. 적응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했다.
 

C300 AMG 라인의 주행성능은 흠잡을 곳이 딱히 없었다. 특히 고속 구간에서 엑셀 페달을 밟는 순간 “내가 벤츠를 타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절로 든다.

C300 AMG 라인의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모드가 있다. 스포츠 모드로 고속 구간을 달리면 스포티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4기통 가솔린 엔진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탑재돼 가속 시 최대 20마력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제동 구간이 많은 시내 구간에서도 거침이 없다.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엔진과 조화를 이루며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코너링도 흔들림 없이 유려하게 진행돼 ‘벤츠 세단’임을 각인시켰다.

다만 브레이크는 왠지 모르게 어색했다. 생각보다 깊게 밟아야 제동이 걸렸다. 그러다 보니 제동 감각을 익히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익숙해질 때까지 급제동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C300 AMG 라인의 가격은 6800만 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및 세제 혜택 반영 기준)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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