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태양광 사업 3조 투자…‘역대 최대 규모’

이종영 입력 2022. 12. 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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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이 대구에 3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이나 남는 터에 태양광 시설을 짓는 건데, 대구시 투자유치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에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대기업이 있다', 홍준표 시장이 최근 언급한 기업은 바로 한화였습니다.

한화자산운용은 대구지역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이나 남는 터에 3조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단지를 짓기로 하고, 대구시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3조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해 투자하고, LS와 현대, LG 등 에너지 업체들이 시공을 맡는 방식입니다.

[한두희/한화자산운용 대표 : "(산업단지)건물 옥상·유휴부지를 활용해 환경파괴 없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설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태양광 단지를 건설한 뒤 1.5기가와트, 원전 한 기와 맞먹는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성서와 서대구, 3공단 등 대구 17개 산업단지 입주업체들과 협의해 태양광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1.5기가와트는 도심 태양광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로 대구 산업단지 전체 공장 지붕면적의 80%, 축구장 2천 5백여 개 크기를 태양광으로 덮는 대공사입니다.

이를 통해 노후 석면슬레이트 지붕 116만 제곱미터를 무상교체할 수 있고, 연간 96만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전력 자립률 12%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산단 입주기업들도 20년 동안 8천 5백억 원의 임대료 수입과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 등의 다양한 부대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태양광 분야 최고수준의 대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산업단지 입주업체와 상생형 프로젝트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대구시 투자유치 사상 역대 최대규모인 태양광 발전단지 사업.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낼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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