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팬데믹 여파에 재생에너지 가격 30% 폭등

황민규 기자 2022. 4.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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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재생에너지 가격도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여파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에 혼선이 초래되면서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의 비용 하락세가 역전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10년동안 재생에너지에 도입에 필요한 비용은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팬데믹 기간동안 경제, 물류, 노동시장 등 여건이 악화되면서 비용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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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 재생에너지 가격도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여파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급망에 혼선이 초래되면서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의 비용 하락세가 역전됐다는 분석이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레벨텐에너지의 전력구매계약(PPA)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재생에너지 가격이 북미에서 28.5%, 유럽에서 2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북미에서 9.7%, 유럽에서 8.6% 가격이 올랐다.

씨에스윈드 홈페이지 캡처

지난 10년동안 재생에너지에 도입에 필요한 비용은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팬데믹 기간동안 경제, 물류, 노동시장 등 여건이 악화되면서 비용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유엔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해왔지만 이처럼 비용이 늘 경우 수요 확대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석유 금수조치로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려야 하지만 이처럼 비용이 상승할 경우 각국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2030년~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한 국제사회의 목표 실현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레벨텐에너지 측은 이같은 비용 상승이 아직 수요를 둔화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21개의 에너지 자문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5%의 고객사가 재생에너지 구매 계획을 가속화하거나 유지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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