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원 굴리는 블랙록 회장 "재생에너지 투자붐 온다..기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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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1경에 가까운 금액을 굴리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기가 재생에너지 투자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투자자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13일(현지 시각) 밝혔다.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자국의 에너지 의존도를 재평가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기반시설, 신재생에너지, 청정기술 등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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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핑크 CEO "에너지 대전환기, 재생에너지 투자 기회"
우크라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펀드도 호황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1경에 가까운 금액을 굴리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기가 재생에너지 투자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투자자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13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140억달러(한화 139조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블랙록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자국의 에너지 의존도를 재평가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기반시설, 신재생에너지, 청정기술 등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블랙록의 지난해 4분기 운용 자산은 10조100억 달러(약 1경2246조원)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적으로 전통적인 에너지원인 원유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지만, 일련의 사건들은 장기적으로 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 세계 각지로 이동하게 되는 것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는 크게 열려있고 수년간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핑크 회장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화의 향방을 지난 30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물러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지난달 말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난 30년간 우리가 경험한 세계화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단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관련 펀드에 투자자들이 쏠리면서 재생에너지 분야에 반사이익이 몰리는 지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두루 투자하는 ‘KINDEX 미국친환경그린테마INDXX’ ETF와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의 수익률도 각각 14%, 13.29% 상승했다.
또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청정에너지 산업에 포괄적으로 투자하는 대표 ETF ‘iShares Global Clean Energy’(ICLN)에 지난달 들어 약 2억6600만달러(약 3244억원)가 새로 유입됐다. 석유와 가스 등 전통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XLE)에서 14억6000만달러(1조7808억원)가량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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