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주 '방긋'..수소법 통과, 유가 상승 영향

임송수 2022. 6.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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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국내 주식 시장에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년간 국회에 계류 중이던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수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정책적 호재에 더해 유가 상승 여파로 대체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윤석열정부가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다지고 있는 데다 제도 기반이 마련되면서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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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수소법 개정안 통과
EU,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합의에 국제유가 상승


박스권에 갇힌 국내 주식 시장에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년간 국회에 계류 중이던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수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등 정책적 호재에 더해 유가 상승 여파로 대체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수분 제어 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7일 대비 3.43% 오른 6만6400원을 기록했다. 탄소섬유 제조 업체인 효성첨단소재는 51만1000원으로 5.47% 상승했다. 수소연료전지 제조 업체 비나텍은 6.69% 올랐고,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업체 두산퓨얼셀(1.34%), 유니크(1.71%)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79% 올랐다.

이는 지난달 29일 수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청정수소와 수소발전 등의 정의를 규정하고, 청정수소 사업 발전을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윤석열정부가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다지고 있는 데다 제도 기반이 마련되면서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풍력 등 관련주도 강세다. 풍력 관련주인 씨에스베어링과 유니슨은 지난달 30일 대비 각각 28.81%, 15.93% 상승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공급 업체인 SDN은 3.27% 오른 2840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5.03%, 대명에너지는 2.80% 상승했다. 클린룸 전문 업체인 신성이엔지 역시 2거래일 동안 5.44% 오르며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주의 부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EU 27개 회원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가량 금지하는 제재 조치에 합의했다. 지난달 18일엔 EU 집행위원회가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을 끊겠다는 걸 목표로 에너지안보계획 ‘리파워EU’를 발표했다. 여기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2100억 유로를 투입해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배로 늘리고 신축 건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포함됐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탈러시아 정책으로 태양광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2030년까지 총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5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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