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수소 공급망에서 노후 해양플랜트 역할 재조명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1.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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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해상풍력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이송할 대안책으로 노후 석유가스 인프라가 손꼽혔다. 

스코틀랜드 해상풍력위원회(SOWEC, The Scottish Offshore Wind Energy Council)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Route map on repurposing of oil and gas infrastructure for hydrogen)를 발표했다.

Vysus가 용역을 맡은 이 보고서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메탄개질(Steam methane reforming)과 전기분해 중 현재 SMR이 경제성 측면에서 낫지만, 배출 부담이 없는 전기분해 방식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린수소 생산과정에서 대형 사고 발생시 육상에서는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바다에서 상당한 양이 생산될 것으로 봤다. 영국 정부의 수소 전략은 2030년까지 해상풍력에서 40억 파운드 상당의 가치를 창출하고 9,000개의 일자리 양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에 수소를 육상으로 안전하게 실어 나르기 위한 공급망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하는데 스코틀랜트가 적지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북해 노후 석유 가스 해양플랜트의 파이프라인을 전기수소 저장 및 이송을 목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에는 기존 정책 및 규제 환경, 수소 전환에 따른 공급망 및 인프라 구축 비용 추정, 육해상 생산 비교 등이 언급됐다. 

보고서는 '북해 Brent, Markham 필드는 연결 파이프라인 및 해상풍력 개발에 유리한 위치'라며 콕 짚어 언급하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다수의 해양플랜트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애쓰는 노력이 역력해 보인다. SOWEC 공동의장(Brian McFarlane)은 "스코틀랜드는 석유 및 가스, 해양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 선도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보고서는 자국 기업이 수소로 전향할 시점이라는 것을 확실시하며 부수적으로 생겨나는 정치, 경제, 규제, 기술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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