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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이후 공급망 차질 악화
인건비 상승도 일부 영향 미쳐
미국 친환경 에너지 법안 통과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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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전 세계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에너지 물가가 폭등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가격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에너지업체 레벨텐에너지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계약가가 각각 28.5%, 27.5%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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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격도 각각 9.7%, 8.6%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차질 문제가 불거지고,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터지면서 물류 차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급망 차질로 인해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조립 및 공급이 늦어진 것이다.
인건비 상승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비 정책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에너지 설비에 대한 조세혜택 등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법안 통과에 반대하고 있고,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상무부가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태양광 패널 수입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도 친환경 에너지업계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
기존의 화석연료 산업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와 기후변화 대비 정책 때문에 투자와 생산을 늘리지 못하는데 친환경 에너지업계 또한 정책 불확실성을 호소하는 것이다.
미국 태양광업체 실리콘랜치의 리건 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공급망으로는 현재 문제를 다루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유럽도 곤란하긴 마찬가지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묻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고, 러시아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공급망 차질과 비용 상승이 문제다. 독일 기업계는 러시아 에너지 추가 제재를 가하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친환경 에너지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천연가스 가격도 폭등했다.
현재까진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레벨텐에 따르면 고객 10명 중 7명(75%)은 친환경 에너지 조달 계획에 속도를 내거나 유지했다고 응답했다.
이탈리아 에너지업체 팔크리뉴어블의 루이지 사코 에너지구매계약 총괄은 “수요는 있지만 일부 시장에서 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친환경 에너지를 대체할 자원은 천연가스지만 이마저도 가격이 2배 가까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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