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재생에너지 보급 '급물살'…태양광 주목

2018~2022년 연평균 13.17% 성장…2030년 총 450GW 목표
저렴한 태양광 중심으로 확산…韓 기회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올해 113.23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모색하며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저렴한 태양광 발전소가 확대돼 국내 기업들의 이목이 인도에 쏠리고 있다.

 

24일 코트라 벵갈루루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018년 69.02GW에서 올해 113.23GW로 연평균 13.17% 성장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적이다. 2019년 3600억 달러(약 505조원)를 신재생에너지에 쏟았다.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주춤했지만 다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생산설비 975.6㎿를 추가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태양광 280GW를 포함해 총 450GW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올해 40%를 넘어 2027년 5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는 에너지 안보 강화에 있다. 인도는 약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화, 연평균 7%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률로 전력 수요는 폭등하고 있지만 자원이 없어 해외에서 원자재를 들여오는 실정이다.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에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석유를 수입해왔다.

 

인도는 자원 수입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고자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소의 확산이 예상된다. 인도의 태양광 설비 비용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태양광으로 전기 1MV를 생산하는 드는 비용이 35.5달러다. 미국(44달러)과 중국(50.7달러), 우리나라(95.6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석탄(70.5달러), 원자력(66.1달러)과 비교해도 태양광이 경제적이다.

 

인도는 최근 5년 동안(2015~2020년) 발전·상업·가정용 태양광 설비 증가율이 모두 30%를 상회했다. 발전용 비중은 82.6%로 가장 높고 이어 상업용 12.2%, 가정용 1.8%이었다. 인도 TPREL(Tata Power Renewable Energy Limited)의 마케팅 담당자 애시프 바시르(Asif Bashir)는 "태양광 설비 구축 비용 감소, 석유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라즈 프로파일사와 마하라슈트라주에 100㎿ 규모 태양광 설비 구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도 시장이 성장하고 반중 감정이 악화되며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기대된다. 중국과의 국경 분쟁으로 인도 내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시선은 따갑다.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사이 빈자리를 한국 업체들이 메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2019년 기준 폴리실리콘 63%, 잉곳 95%, 웨이퍼 97%, 전지 7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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