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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장 지붕 전부 태양광 패널로 바꾼다...3조 원 투입

2022년 12월 13일 17시 10분
[앵커]
대구 도심 면적의 15%에 이르는 공장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바꾸는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조 원을 투입해 연간 1.5GW, 원자력발전소 1.5기 수준의 전기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호강을 끼고 흐르는 성서 산업단지.

산단을 가득 메운 공장은 모두 파란색이나 회색 지붕이 덮여있습니다.

이런 지붕을 태양광 패널로 바꾸는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대구 지역 산단 21곳에 태양광 패널과 전력망 등 설치가 완료되면 연간 1.5기가와트의 전기가 만들어집니다.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95만 톤 줄이고, 전력 자립률은 17%에서 30%로 끌어올리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종헌 / 대구광역시 정책총괄단장 : 전력 자급률을 현재 17.1%에서 30%로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역 업체가 시공에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3년간 약 1조 원의 효과가….]

투자비는 모두 3조 원.

한화자산운용이 펀드를 조성해 돈을 대고 국내 주요 태양광 설비 생산 업체 대부분이 참여합니다.

생산한 전기를 한전이나 발전 업체에 팔아 향후 20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챙긴다는 계획입니다.

[최재황 / 한화자산운용 신재생에너지파트장 : 저희가 하는 일이 돈을 모아서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함에 있어서 사업성 분석 이런 걸 철저히 하고요. 대구시 재정 지원 부담 없이….]

대구시는 탄소배출과 노후 슬레이트 지붕 교체 등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목표입니다.

[홍준표 / 대구광역시장 : 대구 탄소 중립 방안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있었고 도심 면적의 15%에 달하는 산업단지 공간 활용과 노후 슬레이트 석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이….]

건물의 일부인 지붕을 바꾸는 사업으로 소유권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산단 관리 규약을 바꿔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산단에 있는 기업들의 참여율을 높여 장밋빛 전망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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