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위해 ‘P2H’ 기술 활용해야 한다”
“탄소중립 위해 ‘P2H’ 기술 활용해야 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06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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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잉여전력 열에너지 저장·변환 냉난방에 활용
최대부하 경감·에너지효율 향상·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 기대
섹터 커플링 기술 중 즉각 도입 가능… 전략·지원 정책 수립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양한 섹터 커플링 기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P2H(Power-to-Hea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너지공단 이슈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P2H 기술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에너지 형태로 저장·변환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P2H 기술은 국내에서 열에너지 활용 난방이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지역난방 그리드 등 인프라가 확보돼 있다는 점에서 즉각적으로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P2H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최대부하 경감, 에너지효율 향상,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전력수요 부하가 높아졌을 때 열공급 설비를 가동해 최대부하와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주요 P2H 기술인 히트펌프를 활용하는 등 전력을 열 에너지로 변환해 사용함에 따라 효율향상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기존의 열에너지 소비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전력으로 대체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IRENA(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P2H 기술 활용 사업의 기대효과를 5가지로 정리했다. 우선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재생에너지를 열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함에 따라 재생에너지 설비의 출력제어로 낭비되는 공급량을 줄일 수 있다.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히트펌프, 전기보일러 및 축열조 설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하를 이전·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용량 에너지저장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역난방 네트워크에 연계된 대용량 축열조를 설치해 활용할 경우 에너지 손실이 적은 대규모 섹터 커플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리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시간대별로 전력 및 열에너지 가격이 달라지므로 스마트 난방 시스템을 활용해 최저비용으로 난방 가능하게 한다. 자가소비 지역 재생에너지 증가 효과도 볼 수 있다. 자가소비용 태양광을 활용해 전력 사용, 난방 사용을 선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P2H 기술은 섹터 커플링 기술 중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도입이 용이한 기술이므로 보급 촉진 및 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지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비용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섹터 커플링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전력은 발생 전력과 소비 전력이 일치해야 하는 동시성을 가지고 있어 소비량 대비 초과 전력이 생산될 경우 초과 생산 분만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생산량과 생산시간 조절이 불가능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및 가변성 극복을 위해 잉여 전력을 저장해 운영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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