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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태양광 시장…기업들은 美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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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태양광 시장…기업들은 美 진출 속도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돌턴(Dalton) 공장. 사진=한화큐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돌턴(Dalton) 공장. 사진=한화큐셀
국내외 태양광 업체가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 혜택 등이 이유로 꼽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OCI 등 태양광 기업들이 미국 등에 진출하며 자사 태양광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북미 태양광 시장 공략을 위해 총 3조2000억원을 투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이는 미국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이자,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 또한 최초다.
구체적으로 각각 연 3.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 생산능력이 1.7GW인 모듈은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총 8.4GW로 확대한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성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밸류체인 5단계를 모두 완성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이라며 "특히 조지아주 공장은 한·미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OCI도 미국 내 태양광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OCI는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주 소재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ission Solar Energy) 공장 증설에 나섰다. 미션솔라에너지는 2022년 4분기부터 태양광 모듈 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210MW에서 1GW로 증설할 계획을 수립, 2024년 상반기부터 확대된 생산능력으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기존 주거용 모듈 외에 상업용·산업용 모듈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고출력·고효율 제품인 M10 모듈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