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확대…팀코리아 호재

바라카 원전 4기 완공…SMR 수출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바라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발판 삼아 소형 원전 수출을 넘본다.

 

20일 코트라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UAE는 지난달 에너지 전략을 개정해 추가 목표 9개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에너지 분야에 1500억~2000억 디르함(약 55조~73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

 

UAE는 이를 달성하고자 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바라카 원전 가동으로 UAE는 2021년 원전에서 생산한 전력 소비량(2.1GW)이 재생에너지(1.3GW)를 넘었다. 발전량도 원전은 2021년 10.5TWh에서 2022년 20.1TWh로 증가했다. 발전 비중은 7%에서 13%로 뛰었다.

 

원전 비중이 높아지며 우리나라와의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 주도로 꾸려진 한국 컨소시엄은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행했다. 한전KDN,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이 참여해 4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지난 9일 기준 1~3호기를 가동 중이며 4호기는 완공 후 연방 원자력규제청(FANR)의 운영 허가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은 바라카 원전을 계기로 UAE와 추가 원전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양국은 2018년 11월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를 발족했다. 지난달 4년 만에 대면으로 제5차 회의를 열고 원전 협력을 다졌다. △SMR 관련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계 세미나에서 협력 사례를 소개하기로 했다.

 

업계는 SMR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건설 시간과 비용이 덜 들고 사고 위험도 낮다. SMR 시장은 2035년 63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해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2028년까지 기술 검증과 인허가를 마치고 2030년대 수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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