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언제 살까] 유지비는 '기본' 인프라·주행거리까지 보완..전기차 시대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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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과 디젤로 대표되는 내연기관 자동차 종말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빈자리를 빠르게 전기차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구매력을 떨어뜨렸던 최대 단점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성, 유지비 등 전기차는 내연기관자동차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을 고려해 자기 주거 지역에 충전시설 여부를 확인한 후 구매를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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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유지비에 주행거리도 늘고 있어 매력
지역별·주거별 충전인프라 고려해 구매해야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가솔린과 디젤로 대표되는 내연기관 자동차 종말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빈자리를 빠르게 전기차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전기차 인프라가 급격히 확대되고 단점으로 꼽혔던 운행거리도 늘면서 전기차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기차 구매력을 떨어뜨렸던 최대 단점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앞장서서 확대 계획안 발표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대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 '생활 주변 도보 5분 거리 전기차 충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급속 5000기, 완속 19만5000기 등 전기차 충전기 20만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5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내년부터 신·구 아파트에도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입법 예고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아파트는 신축의 경우 주차 면적의 5%를 기존 아파트는 2% 이상을 충전시설로 의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공중이용시설·공영주차장의 경우도 총 주차면이 50면을 넘으면 마찬가지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를 대폭 강화한 이 개정안을 통해 지난달 7만2000기 수준인 전기차 충전기를 2025년 50만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체들도 전기차 성능 향상에 적극적이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단점중 하나인 주행거리도 최근 들어 기술력으로 보완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1회 충전으로 429km를 달린다. 기아 EV6가 475km, 테슬라 모델3 496km, 쉐보레 볼트EV 414km 등 주행거리를 갖췄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의 경우 초급속 충전시설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배터리를 10% 수준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어 충전 부담도 낮다.
여기에 최대 장점인 유지비 전기차 구매를 앞당기고 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4WD가 매월 114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월 충전 비용은 6만원대다. 휘발유를 쓰는 연비가 10km/L인 내연기관 자동차과 비교할 경우 유류비로 약 18만원~19만원 가량 들어간다. 매월 같은 거리를 주행한다고 가정할땐 10만원 이상 저렴하다.
또한 부품도 내연기관 보다 적어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는 우선 엔진과 미션이 없어 엔진고장과 미션 고장 그리고 오일 등의 교체가 없다.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을 사용하므로 제동장치 부속품 교환 주기도 크게 길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게 다 매력적이지만은 않다.
정부와 지자체가 충전기 확충안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역별, 주거형태별로 상황이 틀린데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완충까지는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지역 내 충전기가 부족해 여러 차량이 대기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성, 유지비 등 전기차는 내연기관자동차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부족한 충전 인프라 등을 고려해 자기 주거 지역에 충전시설 여부를 확인한 후 구매를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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