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전기차 느낌' 글로벌 수소산업 "에너지 수요 10~20% 담당"

김평화 기자 2022. 12. 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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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소 관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수소관련 기업들의 해외성장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뜨거워지는 글로벌 수소 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이 최종 에너지 수요의 10~20%를 담당하는 것이 기정사실"이라며 "20년 전의 재생에너지, 10 년전의 전기차 산업을 보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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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수소 관련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수소관련 기업들의 해외성장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뜨거워지는 글로벌 수소 시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수소산업이 최종 에너지 수요의 10~20%를 담당하는 것이 기정사실"이라며 "20년 전의 재생에너지, 10 년전의 전기차 산업을 보는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수소 생산과 이송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은 REPowerEU 정책을 통해 러시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소를 전략적으로 육성중이다.

유럽 수소은행을 통해 그린수소와 그레인 수소의 생산 단가 차이 금액을 보조키로 했다. 독일은 별도의 H2 글로벌 재단을 설립해 그린수소 생산 보조금을 지급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는 수소 전용 파이프라인 건설에 합의했다.

아울러 수소차 충전소 의무화 기준을 강화했다. 매 주요도로 150km에서 100km로, 의무화 시점은 2030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겼다.

미국도 IRA/인프라 부양안으로 수소 관련 투자가 크게 늘었다. 수소차 투자에 속도 조절을 하던 일본 토요타와 혼다가 나란히 미국내에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차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진행 중이다.

GM, 커민스 등의 수소차에 대한 개발도 지속되고 있다. 에어프로덕트와 AES 는 텍사스에 40 억달러를 투입해 그린수소 생산과 공급, 수소차 충전소 건설을 확정했다. 플러그 파워, 블룸에너지, 발라드파워 등의 연료전지/수전해 설비 생산공장의 증설도 진행 중이다.

미국의 약 20 개 이상의 주가 합종연횡을 통해 연방정부가 집행하는 수소 허브에 입찰을 하고 있다. 내년부터 낙찰된 주들에서 수소차, 수소발전, 상업용, 산업용 수소단지가 정부의 예산으로 건설에 들어간다.

그동안 국내 수소 관련주들은 국내 정책에 의존해왔다. 해외 주요 국가들의 수소에 대한 육성 계획이 2030년 이후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이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러시아발 전쟁과 IRA, 중국의 국가 수소로드맵이 확정된 후 해외의 수소 시장 성장계획이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특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생산과 유통 부문을 정책지원으로 해결하면서 글로벌 수소산업의 지속 성장 가능성이 담보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소 활용에 있어기술력과 경험이 가장 앞서있는 국내 관련기업들이 국내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들이 국내외에서 수소생산과 이송 등 업스트림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수소 산업도 균형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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