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수소차' 시대 다가오지만..과제 산적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와 각 시·군이 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량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청주와 충주에는 수소 버스용 충전소까지 잇따라 들어서는데요.
관련 기반 시설을 더 충분히 확충하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근처 충남을 비롯해 전국 8개 시·도에 100여 대가 도입된 수소 버스입니다.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소 버스가 한 대도 없는 충북도 관련 인프라 구축에 나섰습니다.
2023년까지 청주산업단지에 110억 원을 들여 액화 수소로 대용량 충전이 가능한 특수 충전소를 만들 계획입니다.
일반 충전소와 달리 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도 하루 80대 정도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한범덕/청주시장 : "(특수 충전소가 구축되면) 수소 버스, 수소 화물차를 도입해서 탄소 중립의 기치를 걸도록 하겠습니다."]
이보다 앞서 충주시 목행동에도 올 연말까지 수소 버스 충전소가 설치됩니다.
충주시는 올해 수소 버스 6대를 구매해 내년부터 시내 순환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일반 수소차 충전소도 내년 8월까지 충북에 5곳이 더 설치돼, 7개 시·군에 모두 14곳으로 늡니다.
하지만 수소차 대중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충북에는 5개 시·군에만 충전소가 있어 운전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져섭니다.
이마저도 충전소 8곳 가운데 4곳은 고압용기가 고장 나 충전 용량의 절반 정도만 채우는 '반쪽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상이 이렇다보니 충청북도는 지난해, 수소차 670여 대 보급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480여 대에 그쳤습니다.
올해도 수소차 천 대를 보급할 계획이지만, 상반기에 구매를 보조한 건 180여 대에 불과합니다.
[이일우/충청북도 기후대기과장 : "버스나 트럭까지 같이 충전할 수 있는, 복합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시설을 민간하고 협력해서 (확대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또 수소차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늘려 운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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