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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리포트)'화력에서 수소로' 에너지 정책 대전환

◀ANC▶ 제주도가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생산과 공급 체계를 청정,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탄소 없는 섬 제주를 토대로 그린수소를 이용한 글로벌 허브 아일랜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LNG 복합발전소.

올해부터 LNG에 수소를 혼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실증사업이 추진됩니다.

(S/U) "도내 발전소 가운데 LNG와 수소를 섞어 태우는 혼합 연소가 시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처럼 제주도가 도내 전력 에너지원을 단계적으로 수소와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제주지역 전력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연료원을 그린 수소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전력 공급을 모두 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로 구축하는 그린 수소 아일랜드를 만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도내 LNG복합발전기의 수소 혼소를 50% 이상 확대하고, 기존 내연 발전기도 점차적으로 수소 전소 터빈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전력수요 증가 예상으로 제주에 새롭게 구축되는 300메가와트급 LNG복합발전소에는 수소발전 터빈을 도입하게 됩니다.

◀INT▶ 김영환 /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초기에는 혼소율이 좀 낮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무탄소 발전, 수소 전소를 목표로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수소 터빈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30차례나 발생한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2025년까지 110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를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시장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활용하기 위해 버스와 청소차, 화물차 등을 수소 차량으로 대체하고, 트램과 선박, 농기계 등으로 사용을 확장한다는 목표입니다.

◀SYN▶ 오영훈 / 제주도지사 "수소 발전시설이 단계별로 확충되면 제주의 전력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와 수소로 완전히 탈바꿈한 그린수소 에너지 자립 시대를 열게 될 겁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아직 수소 혼소기술이 매우 초보적인 단계로 제주도의 이번 계획은 화석연료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산업계 꾀임에 넘어간 것이라며, 전력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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