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발족

2023년 수소 생산 기지·액화 플랜트 구축 및 자동차·충전기 보급 계획. 그래픽=산업 통상 자원부
2023년 수소 생산 기지·액화 플랜트 구축 및 자동차·충전기 보급 계획. 그래픽=산업 통상 자원부

국내 수소 자동차 보급 확대로 올해 1만t에 달하는 수소 소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 통상 자원부는 23일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수소 공급 능력은 생산 기지 및 액화 플랜트 구축 등에 따라 2023년 최대 1만5000t 가량으로 예상되는 바, 전반적으로 수급 상황은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수소 공급 거점 조성이 올 하반기에 집중된 만큼, 시기별·지역별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빌리티 수소 수급 협의체를 통해 모니터링하겠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소차 경우 지난해 기준 2만9733대 보급됐으며, 환경부가 연내 1만6920대를 추가 보급하는 것까지 따지면 연말에는 4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수소 충전기는 작년까지 229기로 집계됐는데, 올해 91기가 추가되면 320기로 늘어난다.

모빌리티용 기체 수소 생산자인 가스기술공사는 경기 평택 소재 일 7t 규모 생산 기지를 오는 4월 다시 가동하고, 한국가스공사는 11월 경남 창원과 광주에 각각 하루 10t 및 4t 규모의 생산 기지를 만들어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수소 상용차 보급 확산을 위한 액화 수소 공급은 5월 창원 내 일 5t 규모 플랜트를 시작으로 11월에 90t 규모 인천 플랜트, 12월에는 15t 규모 울산 플랜트 등이 준공되면서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협의체에 참여하는 수소 유통 기업은 올해 약 5800t의 수소를 충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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