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 회의 앞두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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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또다시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OPEC+산유국들은 당분간 생산 쿼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4일 예정된 OPEC+ 장관급 회의에 앞서 다음 주 3일에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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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1.92%) 오른 배럴당 7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4거래일 중에서 3거래일간 올랐다. 이날 종가는 지난 13일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원유시장의 공급 이슈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또다시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가운데, OPEC+산유국들은 당분간 생산 쿼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4일 예정된 OPEC+ 장관급 회의에 앞서 다음 주 3일에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릴 예정이다.
JMMC는 두 달에 한 번 열리며, 필요할 경우 장관급 회의를 요청할 수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 은행권 위기가 강화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된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 불안이 곧 진정된 데다 신용 환경의 위축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OPEC+ 산유국들은 현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은행 위기의 전이 공포는 겉으로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따라서 JMMC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 결정을 확인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도 OPEC+는 단기적인 변동성은 무시하고, 앞으로 수개월간 생산 쿼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동의 여러 국가에서 정제 설비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등과 같은 국가들은 세계 시장에 원유를 내놓지 않고, 역내 시장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도 산유국들의 관망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이라크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면서, 쿠르드는 앞으로 튀르키예에 원유를 수출하려면 이라크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당장 쿠르드의 원유 수출이 중단됐다.
크로프트 전략가는 하루 45만배럴가량의 수출 차질은 생산량이 당장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OPEC+에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가 3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더 적게 줄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3월에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가량 축소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3월 첫 3주간 하루 30만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을 줄였다고 보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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