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휘발유 공급망 회복 지연.."최대 2주 걸릴 것"

조유진 2021. 5. 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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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최대 송유관의 운영이 재개됐지만 공급망의 완전한 회복에는 수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주유소 정보 안내 회사 가스버디는 공급 중단이 발생한 동남부 지역의 패닉 바잉이 계속되면서 공급망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며 완전한 정상화까지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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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해킹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최대 송유관의 운영이 재개됐지만 공급망의 완전한 회복에는 수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주유소 정보 안내 회사 가스버디는 공급 중단이 발생한 동남부 지역의 패닉 바잉이 계속되면서 공급망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며 완전한 정상화까지 몇 주가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스버디의 석유부문 대표인 패트릭 드 한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패닉 바잉으로 재고가 바닥난 주유소가 늘어나 공급망의 완전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2주가 더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으로 중단됐던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지만 미 동남부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서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가스버디에 따르면 워싱턴DC의 주유소 중 휘발유 부족으로 공급이 중단된 비율은 여전히 80%대를 기록중이다. 이번 사태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 버지니아, 조지아주도 절반 이상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미 전역으로 퍼진 패닉 바잉 상황은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미국 내 휘발유 구매 수요는 운전자들이 연료 비축을 중단하면서 전주 대비 15% 감소했다. 휴스턴 소재 컨설팅 회사 리포우의 앤디 리포우는 "패닉 바잉 수요가 두드러졌던 미 동부 해안 지역의 공급난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콜로니얼은 메릴랜드, 조지아, 뉴저지 등의 지역에 대한 수송라인 일부에 대한 가동에 들어갔다. 콜로니얼의 수송난을 지원하고, 석유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방 당국과 동남부 4개 주는 연료 수송 트럭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고, 미 정부는 정유회사들이 외국 국적 선박을 이용해 멕시코만에서 동부 연안으로 휘발유와 디젤을 수송할 수 있도록 규제를 면제한 상태다.

출처:가스버디

콜로니얼은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파이프라인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수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안전한 상황에서 가능한 한 많은 휘발유와 디젤, 제트 연료유를 수송할 것"이라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일 기준 갤런당 3.04달러까지 오르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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