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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국제금값도 상승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장보다 31센트(0.5%) 오른 배럴당 6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뉴욕 유가는 3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나흘간 상승률은 5.8%에 달한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해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유가는 이같은 분위기 속에 원유 수요 전망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상승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 23만 배럴 상향했다. 이에 따라 원유 수요는 올해 작년보다 하루 570만 배럴 증가할 전망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크게 줄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수요 낙관론이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는 마켓워치에 "수요 낙관론이 계속해서 유가를 떠받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라며 "최근 미국에서 나오는 지표로 볼 때 고속도로 통행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중동 정세를 주시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프레이저는 "이란 핵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란 핵 협상 논의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빠른 합의가 예상되지 않아 이란 수출 물량에 대한 압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텍사스의 원유 채굴시설 유가 국제유가 석유 기름값 기름
AP=연합뉴스

국제 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보다 1.76%오른 1766.80달러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현재 금가격에 약간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날 금값 하락은 기술적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판단되는데 1750달러 선이 심리적 저항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지표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도 금 수요를 높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