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발생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로 국제유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30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2.87 달러 떨어진 70.57 달러, WTI는 3.77 달러 하락한 66.18 달러, 두바이는 3.29 달러 내려간 71.88 달러에 마감됐다.
모더나 CEO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를 보였지만 오미크론에는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이자 등의 백신 제조업체들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유효성 시험결과를 빠르면 2주 내 발표할 예정이고 신규 백신이 필요할 경우 제조하는데 2∼3달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는 위협적이라고 지적하며 봉쇄가 전 세계적으로 다시 시행될 경우 2022년 1분기에 최대 300만b/d 석유 수요가 감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 및 신규 확진자 증가로 각국은 아프리카 등 변이 발생 국가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 등을 시행 내지 검토하고 있고 미국 등은 모든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자산매입 조기 종료가 논의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유가, 증시 등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했다. 다우(1.86%↓), S&P500(1.90%↓), 나스닥(1.55%↓) 등도 하락했고 달러지수도 0.45% 하락한 95.90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