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우려 영향 낙폭은 제한돼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유정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진 점, 미국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최근에 제기된 공급부족 우려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면서 유가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4% 하락한 84.9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3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77% 하락한 87.70달러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국제유가는 뉴욕증시 하락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위험자산 회피심리 속에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1.758%로 전일 대비 0.053%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95.64로 전일 대비 0.10포인트(0.10%) 하락했다.

국제유가 공급과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양국 외무장관을 중심으로 협상 가능성은 내비치고 있지만 갈등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 하락 속에 엑슨모빌(-1.15%), 쉐브론(-0.90%) 등 주요 정유주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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