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우려와 중국 봉쇄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등 영향으로 다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1%(4.3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0.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3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도 0.66%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3.8%(4.10달러) 오른 배럴당 111.55달러에 마감됐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와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국제에너지청(IEA)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2004년이후 18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러시아 원유는 EU의 수입 감소와 러시아 자체적으로 생산량을 줄인 영향으로 지난4월 하루에 70만배럴이 줄었다고 오일마켓 리포트를 인용, 보도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14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온스당 0.9%(16.40달러) 하락한 1808.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이번 주에는 3.9% 하락해 2021년 6월 18일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