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 소식에 배럴당 1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WTI 6월물 선물가격이 16일 중국의 지표 악화로 하락하고 있다. 자료=야후 파이낸스
  WTI 6월물 선물가격이 16일 중국의 지표 악화로 하락하고 있다. 자료=야후 파이낸스

 16일 싱가포르 선물거래소에서 WTI 6월물 가격은 1.73% 하락하며 배럴당 108.58달러에 거래중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110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 제로정책의 영향으로 지난4월 중국의 산업 생산과 소비자 지출이 팬데믹 시작이후 최악으로 치닫은 것으로 나오면서 유가 소비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이 국제유가를 하락 방향으로 전환시켰다.

  중국의 집값이 지난해 중반부터 약세를 지속하면서 최근 봉쇄조치 영향으로 더 악화되고 있다. 자료=CREIC 블룸버그
  중국의 집값이 지난해 중반부터 약세를 지속하면서 최근 봉쇄조치 영향으로 더 악화되고 있다. 자료=CREIC 블룸버그

 SPI 자산운용사의 스테판 인스 책임파트너는 "중국 데이터의 실망감이 원유 트레이더들을 선물 매도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시장은 중국의 석유 소비 둔화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영향으로 변동폭이 그 어느때보다 확대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자오진선물거래소의 가오 지안 분석가는 "가스부터 농업 석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러시아의 침공 영향으로 공급 부족에 시달리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시장은 공급 리스크가 지배하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