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원유 저장 시설의 모습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위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8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705만6천 배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464만2천 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지수는 6.2로 전달 -12.3에서 플러스로 전환돼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 명 줄어든 25만 명을 기록해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좋은 소식은 미국의 원유 수요가 2주 전에 발표된 지표에서 시사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소식은 "수요가 그렇게 강하다면, 공급이 정상 수준 아래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와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 중국 경제의 둔화, 원유 수요의 부진 등에 최근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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