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의 모습. /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1.23달러) 오른 배럴당 7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8%(1.37달러) 상승한 배럴당 76.69달러에 마감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14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한 것은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도 연준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준의 이번 금리 결정에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지수는 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정책 결정이 완화적이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5.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 재고는 111만7000배럴 증가한 4억8118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0만배럴 감소와 달리 증가한 것이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639만9000배럴 줄어든 2억2959만8000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31만3000 배럴 감소한 1억1640만2000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3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하락 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4%(8.50달러) 오른 온스당 1949.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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