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수출입물가 넉 달 연속 상승…오름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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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수출입물가 넉 달 연속 상승…오름폭 축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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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넉 달 연속 상승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는 전달(119.62)보다 0.5% 오른 120.17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월(0.8%)·3월(2.2%)·4월(0.4%) 등 석 달 연속 올랐지만 넉 달 만인 5월(-1.5%)에 내림세로 돌아서 6월(-3.2%)까지 하락하다 7월(0.1%) 상승 전환해 8월(4.2%에 이어 넉 달 연속 오름세가 지속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9.5%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50.69원으로 전달 1329.47원보다 1.6% 상승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5.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7%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4.9%), 제1차금속제품(-0.8%)이 내렸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 운송장비(1.7%) 등이 오르면서 0.5%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플래시 메모리(13.5%), D램(9.9), 축전지(3.9%), 열 교환기(3.1%) 등이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1.0% 내렸다. 1년 전보다는 4.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도 140.38로 전달(139.67)보다 0.5%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2월(1.9%) 상승 전환해 3월(0.8%)·4월(0.4%)까지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넉 달 만인 5월(-3.1%) 하락 전환해 6월(-3.9%)까지 내림세가 이어지다 7월(0.2%) 상승세로 돌아서 8월(4.2%)에 이어 넉 달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2% 내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광산품이 내렸지만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89.75달러로 전달(93.25달러)과 비교하면 3.8%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1.5% 내렸다.

품목별로는 광산품(-0.5%)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0.4% 하락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3.0%), 화학제품(1.1%) 등이 오르며 0.9% 상승했다.

세부품목으로는 암모니아(22.3%), 프로판가스(10.8%), 유연탄(5.9%), 냉동수산물(3.6%) 등의 상승폭이 컸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8%, 1.0%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9%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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