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차질 가능성 줄어들며 중동 프리미엄 사라져”
OPEC 이어 IEA도 올해와 내년 수요 전망 상향 조정
美 10월 CIP 둔화…달러 하락으로 장 초반 유가 1달러 상승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 전망을 상향하며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진 로이터>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장 초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 전망을 상향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며 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5센트 하락하며 배럴당 82.4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전날인 10월 6일 가격(84.58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양측의 전쟁 발발 후 브렌트유는 93.79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8.26달러로 전장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이날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졌다는 미 외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협상이 성사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 공급 차질이 없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전쟁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IEA가 수요 증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인해 미 달러가 하락한 후 두 유종 모두 1달러 이상 상승했다.
IEA는 대부분 주요 경제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전날 석유수출기구(OPEC) 또한 2023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상향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2%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 3.3%를 밑도는 수준이며 전월 상승률 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또한 시장이 미국 원유 저장 보고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초반 상승세를 포기했다고 분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5일(현지시간) 2주 만에 원유 재고 보고서를 발표한다. EIA는 지난주 시스템 점검으로 재고 발표를 한 주 연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