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8개월만에 다시 경유 앞질러

세종=김형민 기자 2023. 2. 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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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8개월 만에 다시 넘어섰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해 5월 11일 경유 가격(1947.6원)이 휘발유(1946.1원)를 추월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웃돈 건 2008년 6월 이후 14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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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유류세 인하폭 축소 영향
23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 게시된 휘발유값이 경유보다 비싸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8개월 만에 경유를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L당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1579.3원, 경유 1577.1원이었다. 뉴시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가격을 8개월 만에 다시 넘어섰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79.3원이었다. 경유는 L당 1577.1원으로 휘발유보다 낮았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국내에선 통상 세금이 더 부과되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비싸게 책정된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지난해 5월 11일 경유 가격(1947.6원)이 휘발유(1946.1원)를 추월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웃돈 건 2008년 6월 이후 14년 만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오른 것은 올 1월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영향이 크다.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되고 있다. 유럽에서 난방용 발전 수요가 줄면서 국제 경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정책이 4월에 종료되면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변동이 또 한 번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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