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더 싸졌네" 휘발유·경유값 재역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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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13일 이후 8개월 만에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재역전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개월 만에 재역전...가격 격차 벌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내 휘발유(보통)·경유 가격은 지난해 6월 13일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재역전된 이후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국제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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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수는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6월 13일 이후 8개월 만에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재역전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국제 경유 수요 감소와 유류세 인하 등 때문인데,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부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국내 휘발유(보통)·경유 가격은 지난해 6월 13일 이후 약 8개월여 만에 재역전된 이후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23일 ℓ당 2.0원 내외였던 휘발유 경유 가격 차는 25일 7.0원대까지 벌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23일 1579.33원, 24일 1579.35원, 25일 1579.33원으로 1579원대를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경유는 1577.10원, 1573.11원, 1569.92원으로 점차 하락했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국제 경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싱가포르 시장 제품가격에 연동된다.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배럴당 176.83달러였던 싱가포르 시장의 국제 경유 가격은 올해 2월 넷째 주 기준 107.88달러까지 39% 떨어졌다. 같은 기간 휘발유 가격이 148.85달러에서 96.22달러로 35.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 크다. 같은 시기 제품 간 가격 차도 줄었다. 지난해 6월 배럴당 28달러가량 차이 났던 국제 경유·휘발유 가격 차이는 이달 들어 11.66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국내 휘발유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비율이 기존 37%에서 25%로 12%p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ℓ당 468.83원이던 유류세는 올해 1월 1일부터 559.35원으로 19.3% 증가했다. 다만 경유에는 인하비율을 37% 그대로 적용했다. 유류세는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 등을 통칭하는 단어다. 주 단위로 보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인상·인하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올해 1월 첫째 주 ℓ당 평균 1533.55원을 기록한 휘발유 가격은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2월 넷째 주 1579.05원까지 3.0%가량 올랐고, 반대로 경유는 같은 기간 1718.18원에서 1584.86원으로 7.76% 하락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일부 다른 나라에도 확산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OECD) 국가 가운데 매주 석유제품별 가격을 발표하는 23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다수 국가들의 휘발유(고급)·경유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난 점이 확인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그리스, 네덜란드, 덴마크 등에서 휘발유·경유 가격 역전 현상이 일어났으며 올해 1월에는 포르투갈, 2월에는 독일, 벨기에, 스페인,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체코 등 여러 곳에서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업계는 올 겨울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 국제 유가 안정 등이 전세계적인 경유 제품 수요와 가격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이제 국내에 남아있는 변수는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다. 일각에서는 4월 말 휘발유·경유 등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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