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차’ 명성 되찾나 …경윳값 하락에 중고 디젤차 판매량 ‘껑충’

이근홍 기자 입력 2023. 3. 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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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웠던 디젤차 판매량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지난달 보유 매물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유차 판매는 전월 대비 32.8%, 전년 동월 대비 14.2% 늘었다.

케이카는 이달에도 경유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13.0%,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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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케이카 경유차 판매, 전월 대비 32.5% 증가
지난 12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올해 들어 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가성비’를 장점으로 내세웠던 디젤차 판매량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지난달 보유 매물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유차 판매는 전월 대비 32.8%, 전년 동월 대비 14.2% 늘었다. 케이카는 이달에도 경유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13.0%,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중고차 실거래 데이터에도 경유 중고차 판매량은 4만8399대로 전월 보다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디젤차의 인기는 차량 시세가 떨어진 상황에서 경유 가격이 다시 휘발유 가격보다 저렴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카가 보유한 국산 브랜드 주요 모델 중 기아 더 뉴 카니발(2640만 원)과 쏘렌토 4세대(2918만 원)는 이달 시세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9.7%, 15.2%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 브랜드 중에선 BMW 5시리즈 G30(3932만 원)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3(3774만 원) 모델이 전년 동월 대비 20.0%, 19.9%씩 시세 하락이 전망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휘발유보다 ℓ당 236.1원 비쌌던 경유는, 올해 들어 하락세가 지속되며 다시 휘발유 보다 가격이 낮아졌다. 지난 17일 오전 기준 경유 가격은 ℓ당 1542.64원으로 휘발유(1598.28원) 가격 보다 55.64원 저렴하다.

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경유차는 휘발유차 대비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큰데 최근에 경유가 폭등 현상으로 이런 장점이 다소 퇴색됐다"며 "전반적인 시세 하락으로 가성비가 높아진 경유차에 대한 관심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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