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지난달 이후 내림폭 최대…휘발유·경유, 4주째 하락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1. 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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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름값이 4주째 하락하고 있다. 이달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달 1주차에 정점을 찍은 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1주차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평균 1745.8원으로 전주보다 17.8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주차만 해도 1800원대를 넘보다 이후 줄곧 떨어졌다. 같은 달 2주차에는 전주보다 7.7원 떨어졌고 3~4주차에는 11~13원씩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주차 이후 기름값이 꺾인 이래 가장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경유 가격도 4주 연속 하락 중이다. 이달 1주차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8.6원 떨어진 1675.9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 내림폭도 지난달 1주차 이후 가장 컸다. 경유 가격은 지난달 2주차부터 4주차까지 전주 대비 3~7원씩 하락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이달 1주차 휘발유 기준으로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2원 떨어진 리터당 1717.9원을 기록했다.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SK에너지였다. SK에너지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1753.0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 판매가격이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는 리터당 평균 1651.8원에 팔았다. 반면, SK에너지는 1683.3원으로 가장 비쌌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리터당 1820.2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1688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중 가장 낮았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달 4주차 휘발유 공급가격은 1586.6원으로 전주보다 17.8원 떨어졌다. 경유는 같은 기간 11.9원 하락한 1576원으로 조사됐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값에 휘발유를 공급했다. 경유 공급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GS칼텍스가 꼽혔다. 최저가 정유사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에쓰오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위험요인 프리미엄 감소, 세계 경기침체 우려 심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통상 2주 정도 소요된다.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달 1주차 배럴당 87.9달러로 전주보다 2.5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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