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전국 휘발윳값 1700원대, 경유는 1800원대 하락
최근 국내 유가가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국 휘발유 가격은 L당 1700원대, 경유 가격은 L당 1800원대로 내려왔다. 둘 다 약 5개월 만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3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8원 내린 L당 179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4일(L당 1786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14일 정오 기준으로도 전날보다 3원 내린 1795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일 시행된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6월 30일(L당 2145원)과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은 약 350원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13일 전날보다 6원 내린 1896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14일(L당 1892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1800원대에 진입했다. 14일 정오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은 1893원으로 더 내려갔다.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달 1일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6월 30일(L당 2168원)과 비교하면 경유 가격은 약 275원 내렸다. 정유업계는 국내 휘발유ㆍ경유 가격이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달 초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교통ㆍ에너지ㆍ환경세법’, ‘개별소비세법’ 등을 근거로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50%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휘발유 가격은 L당 148원 추가로 하락한다. 다만 최근 기름값 하락세로 정부가 유류세를 50% 인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최근 유가(기름값)는 하향 추세”라며 “50% 탄력세율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상황이 오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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