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Neptune Energy CEO, ‘미래 투자 불확실성 증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유가 이미 상승중, 기존 정책 때문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신 기자]이른 바 ‘횡재세(Windfall Tax)’가 석유, 가스 자원 개발 투자 심리를 저해할 것이라는 기업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영국 Neptune Energy CEO인 Pete Jones는 ‘석유‧가스에 대한 영국의 횡재세가 장기적으로 석유 산업의 투자 심리를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5월 최빈곤층 지원을 위해 석유 생산자 수익에 25%의 횡재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2025년 이후 또는 유가가 평균 수준으로 낮아진 경우에 폐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 정부의 횡재세 도입으로 기업의 체감 세율은 최대 65%에 달할 수 있는데 수익을 자원개발에 재투자할 경우 투자금에 대한 세액 공제 등으로 일부 회수, 경감할 수 있다.

이에 대해 Neptune은 자사 수익 중 영국에서 발생하는 비중은 6% 수준으로 영국에서 창출된 수익은 대부분 영국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단기적 관점에서 횡재세가 자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회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횡재세 도입은 미래 프로젝트 투자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판단했다.

Pete Jones CEO는 ‘횡재세는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며 특히 북해 Isabella 프로젝트와 Pegasus 프로젝트의 2023년 이후 미래 투자에 대해 큰 의문을 갖게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최빈곤층을 돕는 법안 취지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에게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이미 상승하고 있었고 이는 기존 에너지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횡재세를 부과중인 영국 정부는 대상 기업을 자국내 석유가스전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는 상류(Up-Stream) 기업으로 한정하고 있고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생산하는 하류 부문(down-stream)인 정제기업은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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