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E1, 3월 LPG 가격 동결...국제가격 상승에도 고통 분담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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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3-02-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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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와 E1이 3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SK가스는 3월 프로판 가격을 ㎏당 1274.81원, 부탄 가격을 ㎏당 1천541.68원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월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
 
E1도 3월 프로판 가격을 가정·상업용 ㎏당 1275.25원, 산업용 1281.85원, 부탄 ㎏당 1542.68원으로 동결했다.
 
2월 LPG 국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3월 국내 공급가격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2월 국제 LPG 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t(톤)당 790달러로 결정한 바 있다. 전월과 비교하면 프로판은 200달러, 부탄은 185달러 오른 것이다.
 
SK가스와 E1 등 LPG 수입사는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계약가격(CP)을 기준으로 매월 말 국내 공급 가격을 정하는데, 국제가격은 한 달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국제 LPG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반영하면 3월 국내 LPG 가격에는 ㎏당 230∼240원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
 
'서민 연료'로 불리는 LPG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가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3일 SK가스와 E1, 정유 4사와 동절기 LPG 가격 점검회의를 열고 가격 안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LPG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지역의 난방연료나 식당·노점상의 취사용 연료, 택시 연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여론과 정부를 의식해 LPG 업계가 가격 동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동결되거나 인하돼왔다.
 

[사진=SK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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