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에 LPG 혼입한다.."다가오는 겨울 대비해야"

박찬 2022. 9. 1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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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가스관을 차단했습니다.

이로 인해 가스 소비가 느는 겨울철을 앞두고 전세계적인 가스 수급 불안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천연가스에 LPG를 섞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지난해 4천6백만 톤의 천연가스를 수입했습니다.

세계 3위의 수입국입니다.

수입한 천연가스는 도시가스와 발전소 등에 투입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의 액화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연초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 공급을 막으면서 지구촌의 가스 확보 경쟁이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가 올 상반기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들여온 호주가 내수 물량 확보를 위해 수출 제한을 검토 중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정부는 다음 달부터 천연가스와 LPG, 액화석유가스를 섞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LPG는 상대적으로 발열량이 크고 가격이 낮은 장점이 있고 섞더라도 안전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없습니다.

최근 10년간 수급불안 시 두 차례 시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엔 규정을 고쳐 수급 불안 시 섞는 LPG양이 제한 범위를 초과하는 것도 허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아직 국내 천연가스 수급은 안정적이라고 밝혔지만 수요조절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진호/에너지경제연구원 가스정책연구팀장 : "유럽 같은 경우에는 가스 수요 절감이나 동절기 전에 재고를 높게 가져가려는 그런 정책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가스 수요를 절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정부는 수급현황을 집중 점검하는 것과 함께 필요 시 민간 직수입사에 조정명령을 내려 수입 물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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