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전국에 설치된 소형LPG저장탱크가 9만7,662기로 전년 9만2,909기에 비해 475기 늘어나 5.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에 석유제품 가격도 올랐지만 도시가스와 마찬가지로 LPG가격도 예외없이 올라 산업체 등을 중심으로 올해 소형LPG저장탱크 철거 현상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충전소는 물론 LPG판매소에는 기화기와 철거된 소형LPG저장탱크가 여유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되기 때문이다. 

이유인 즉 도시가스 등에 비해 연료비가 비싸지면서 산업체, 음식점 등에서 이들 설비들을 철거해 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집계한 소형LPG저장탱크 설치현황에 따르면 2021년말 전국에 총 9만7,662기의 탱크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7,000에서 1만기까지 설치돼 왔던 그동안의 모습에 비춰볼 때 소형LPG저장탱크가 1,000기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음식점과 산업체 등에 설치와 철거가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용량별로는 0.5톤 이하 소형LPG저장탱크가 6만1,268기를 차지해 62.73%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1.5톤 초과 1톤 이하가 2만918기로 21.42%를, 2톤 초과 3톤미만이 9,896기로 10.13%를, 1톤 초과 2톤 이하가 4,159기로 4.26%를, 1톤 초과 1.6톤 이하가 1,327기로 1.36%를 각각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2만4,872기가 설치돼 25.5%를 차지해 전국에서 소형LPG저장탱크가 가장 많은 곳에 꼽혔다. 

충남이 9,921기로 10.16%를, 경남이 9,658기로 9.9%, 충북이 8,852기로 9,1%, 경북 8,818기로 9,03%를, 강원도가 8,676기로 8.9%를, 전남이 6,237기로 6.4%를, 제주도가 5,787기로 5.92%를, 전북이 4,892기로 5.0%를, 인천이 3,142기로 3.22%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북한 개성공단에는 총 95기의 소형LPG저장탱크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성공단에 국내 기업이 입주하면서 취사 및 난방 등을 위해 2톤 초과 3톤 미만의 소형LPG저장탱크는 물론 LPG용기도 공급됐었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LPG수입사인 E1과 SN에너지에서 40:60 정도의 비율로 LPG를 공급해 왔었지만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현재에는 LPG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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