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석유화학용과 열조용 LPG수요가 늘어나면서 E1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트레이딩 평가 손실에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1(대표 구자용, 구동휘, 천정식)은 1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6월말까지 매출액이 3조7,767억2,225만여원으로 전년동기 2조1,199억7,553만여원에 비해 1조6,567억4,672만여원 늘어나 78.1%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국제LPG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납사나 석유제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앞서면서 석유화학용 수요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의 경우 원료비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LPG가 5~10% 정도 저렴해도 제품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어 LPG를 선호했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동절기 날씨가 추웠던 가운데 유럽 등에서의 수급난에 LNG가격이 오르면서 수급 조절을 위한 열조용 LPG소비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E1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404억6,668만여원이었던 것이 올해 같은기간에는 187억6,765만여원이 늘어난 592억3,433만여원으로 46.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에도 E1의 당기순이익은 559억3,078만여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92억7,532만원에 비해서는 233억4,454만여원이 줄어 29.5% 감소율을 보였다. 

석유제품은 물론 LPG가격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트레이딩을 통한 해외 LPG수출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았고 충전, 판매 등을 대상으로 한 내수 판매량도 코로나19로 인해 가격 반영을 하지 못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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