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E1이 새해 첫달부터 LPG 공급가격을 내린다. 국내 LPG가격은 지난해 4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9개월째 하락세다.
E1은 1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당 20.55원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국제 LPG 가격 인상에도 환율 하락 등 인하 요인도 발생했고, 동절기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1월 가격 인하로 E1의 국내 LPG 공급가격은 프로판의 경우 가정·상업용 ㎏당 1325.25원, 산업용 1331.85원으로 책정됐다.
E1은 부탄 가격도 프로판과 동일하게 ㎏당 20.55원을 내렸다. 하지만 정부 부담 경감 조치로 한시적으로 적용됐던 판매부과금(㎏당 20.55원) 인하 조치가 지난달로 끝나며 인하 효과가 사라지게 됐다.
이달 SK가스도 E1과 동일하게 프로판 가격을 ㎏당 20.55원 내린다. 이에 따라 SK가스의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당 1324.81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부탄 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1591.68원이다.
가정·상업용은 충전소 및 도시가스사에 공급해 일반 소비자가 취사·난방용으로 사용하는 프로판 가스를 뜻한다. 산업용은 산업체에서 연료 등으로 사용하는 프로판 가스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한다. 국내 가격은 중동 지역으로부터 한국까지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국제 LPG 가격 기준으로 정한다.
최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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