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E1(회장 구자용)이 동아시아지역에 불아 닥쳤던 한파 영향에 국제LPG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출은 소폭 증가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E1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수송용은 물론 석유화학 및 산업용 수요가 모두 감소했지만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 호조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까지 E1의 매출액은 1조9,132억2,200만원으로 전년 1조7,628억8,700만원 대비 1,503억3,500만원이 늘어 8.53%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75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9억3,200만원에 비해 616억1,900만원 늘어 1,139%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1,105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33억4,800만원 대비 571억8,600만원이 늘어나 10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LNG시장의 불안에 국제시장에서의 안정된 LPG가격이 수요로 연결돼 동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이 호조를 나타내먼서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석유화학을 비롯한 산업용 등 모든 용도의 국내 LPG수요가 감소했던 것과 달리 선물시장에서 예측했던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한 LPG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 수출하면서 발생한 차액이 컸던 셈이다.

당초 E1의 1분기 실적은 SK가스와 마찬가지로 낙관적이지 않았지만 열조용 LPG수요와 함께 해외시장에서의 트레이딩 실적이 좋은 성과를 나타내며 기대이상의 실적을 이끌어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